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 LG 공기청정기와 비교해보니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가 있다. 본 모델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17도 경사면 송풍과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으로 이를 통한 청정능력이 어느 정도이고,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LG 공기청정기와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17도 경사면 송풍이다. 최적의 공기청정을 위한 각도로 17도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평으로 토출 되는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에 비해 청정 속도를 30% 개선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LG AS111WEW(좌), AS190DWFA(우)

위 이미지는 LG에서 출시한 공기청정기로 좌측은 2017년에 출시한 AS111WEW, 우측은 2019년에 출시한 AS190DWFA이다. AS111WEW의 경우 LG는 출시 당시에 넓은 면적의 토출구와 토네이도 터보팬을 통해 먼지는 많이 흡입하고 깨끗해진 공기는 더 멀리 보내준다고 내세웠고, AS190DWFA는 토출구가 올라와 깨끗한 공기를 더 멀리 더 빠르게 배출하는 클린 부스터와 NASA에서 개발한 항공팬 기술이 적용되어 더 넓어진 청정 면적으로 어디에 두어도 빈틈없이 청정바람을 보내준다고 내세웠다.

 

LG 공기청정기 AS111WEW의 토출구 각도가 17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경사면 송풍은 이미 수년 전에 시도했던 송풍 방식이며, LG는 현재 이 보다 진화한 좌우회전이 가능한 클린 부스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의 17도 경사면 송풍을 통한 청정 속도 개선에 대한 설명은 과학적이며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실험 환경과 실제 사용환경과의 차이이다. 집안 공기는 창문을 다 닫더라도 외풍에 따라 다소나마 방향이 변화하며, 창문까지 연다면 가구나 구조물의 영향까지 더 해 공기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다면 17도 경사면 송풍의 각도와 방향이 상황에 따라 청정 속도를 평소보다 더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웰스 공기청정기의 확실한 차별점은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이다. 필터 내부에 더블콘 구조로 강력한 회전 기류를 생성시켜 유해물질을 18% 더 빠르고 균일하게 흡입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0.01µm의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9% 제거할 수 있는 등 파워풀한 올케어 7단계 필터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CADR 수치가 얼마인지 왜 시원하게 공개를 안 하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언제나 그렇듯 필터 가격이 문제일 듯하다.

 

깨끗한 공기만 제공하기 위해 송풍구 뒷면을 밀폐해서 주변 오염공기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은 공기의 흐름은 언제나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무리수인 듯 하나, 무빙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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