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은 얼마?

삼성 마이크로 LED TV, MNA110MS1ACXKR의 화면 크기는 278cm(110인치), 가격은 1억 7천만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110인치의 크기를 고려하더라도 너무 비싼 것 아니냐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과연 삼성 마이크로 TV는 이 가격으로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TV인지 논해보고자 한다.

 

삼성전자 MICRO LED TV, MNA110MS1ACXKR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21에서 세계최초의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를 발표했는데, 지금까지는 화면 크기를 가정용 수준으로 줄이기 어려워 상업용 대형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머물러 있다가 마이크로LED 소자를 옮겨 붙이는 전사 공정 기술력을 발전시켜 이를 소형화 및 양산이 가능할 정도로 끌어올림으로써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출시가 가능했다. 출고가 역시 당초 예상가 4~5억원에서 1억 7천만원으로 낮출 수 있었다.

 

마이크로LED는 자발광 무기물 소재로 백라이트와 컬러필터가 필요 없어 화질은 물론 얇기도 기존의 TV와 격이 다르다. 자발광이기 때문에 광원 하나하나를 조절할 수 있으며, 여러 광원을 묶어 밝기를 조절하는 LCD TV보다 효율이 높고 색을 재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LED소자가 빨강, 초록, 파랑 등 빛의 3원색을 스스로 내는 특성을 통해 사물의 모든 색상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 마이크로 LED TV, MNA110MS1ACXKR의 해상도는 4K이며, 마이크로 AI 프로세서가 장면별 영상 신호를 분석해 영상에 맞게 화질과 해상도, HDR(HDR10+지원)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준다. 테두리를 거의 없앤 인피니티 스크린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노리스 디자인으로 베젤이 이젠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

 

스피커도 별도의 사운드바나 스피커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출력 100W의 6.2.2채널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으며,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OTS Pro (Object Tracking Sound Pro)가 적용되었고, 이밖에도 AI 액티브 보이스 강화, AI 사운드 최적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사실 필자가 생각하는 마이크로 LED TV의 가장 큰 장점은 현존 최고 화질인 OLED TV의 번인현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다. 마이크로LED는 광원으로 유기화합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번인현상이 느리게 진행된다. OLED처럼 사용하지 않는 소자는 꺼버릴 수 있어 명암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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