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큐브에어 VS 무풍큐브, 공기청정기 승자는?

무풍청정으로 인기를 모았던 삼성 무풍큐브에 이어 비스포크 큐브에어가 출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제품이라 무조건 업그레이드 되고 좋아졌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게 아닌가 한다. 왜 그렇게 판단하는지 스펙과 그에 따른 차이점을 가지고 핵심적인 부분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비스포크인만큼 디자인부터 짧게 언급해보도록 하겠다. 좌측부터 헤링본, 스트라이프로 패턴이 다양화되었고, 색상도 그레이, 베이지, 테라코타, 딥그린 등으로 다양화되어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무풍큐브와 비교해서 분명한 우위 요소이다.

 

가장 큰 기능적인 변화는 역시 필터부로 3단계 전기살균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정전커버가 추가되었고, 집진필터도 살균커버가 앞뒤로 추가되었으며, 팬 가장자리에 추가적인 살균을 위한 UV-C LED가 장착되었다.

 

전기집진 영역을 확장시켜 집진효율을 높였다는 점은 업그레이드 요소이나 그만큼 흡착되는 오염 물질의 양이 많아지면서 무풍큐브의 필터교체주기가 1일 24시간 사용할 경우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에 비스포크 큐브에어는 동일 조건에서 6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교체주기가 반토막이 났다. 그만큼 필터교체비용에 대한 부담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살균 플러스 집진필터, UV LED를 통해 살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업그레이드 요소이나 '살균'기능에 대해서는 언제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전기살균 시스템은 일종의 이온화 장치로 오존이 발생할 수 있어 장시간 사용 시 환기를 해야 하며, UV-C LED에서 발생하는 자외선 복사는 눈과 피부에 유해할 수 있다. 참고로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비스포크 큐브에어 매뉴얼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이다.

 

이번 비스포크 큐브에어에 대해 삼성은 3D서라운드 청정을 내세우고 있는데 CADR 수치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15분 후 0.01㎛ 입자의 분진감소율이 99.999% 라는 얘기만 하고 있는데, 자신 있으면 무풍큐브에 대해서도 동일 실험 결과를 공개했으면 하고, 힘들게 분진감소율 실험하지 말고 사실상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는 CADR로 말을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대화형 알림창이 있어 문장으로 동작 상태를 알려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데 공기청정기가 사용이 그렇게 복잡한 제품도 아니고, 조작 빈도 역시 높지 않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기능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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